
관세청이 7월 15일 공개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따르면 관세행정 전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전환 작업이 추진된다. 수출입 데이터로 우회수출 징후를 상시 탐지하고, 위험화물 선별과 통관 결정을 자동화하는 'AI 통관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회수출 감시체계는 수입·수출 신고에 담긴 품목분류 코드, 단가, 중량 등의 정보와 국세청 세적자료를 연계해 국가·품목별 위험요인을 찾는 방식이다. 고관세를 피하려고 한국을 경유한 뒤 국산으로 위장하는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겠다는 취지다.
관세청은 고성능 AI 서버를 포함한 첨단 전략물자와 산업·방산기술의 불법 유출 대응도 강화한다. 해외 관세당국과 협력하는 한편, 정부 지원사업·공공조달·주식상장 관련 정보를 분석해 무역기반 재정·금융범죄 의심 업체를 가려내는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통관 현장에는 AI 정보화전략계획을 바탕으로 위험화물 선별과 통관 판단을 지원하는 에이전트가 들어간다. 납세 데이터를 요약·분석하는 AI 관세조사 시스템도 도입해 조사 업무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관세행정의 AI 적용 범위를 단순 업무 보조에서 위험 탐지와 통관 판단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시스템별 도입 시점, 성능 검증 기준,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이의 제기 절차와 사람의 최종 검토 범위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자동화의 효율뿐 아니라 설명 가능성과 책임 구조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관세청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endDate=2026-07-15&newsId=156770942&pageIndex=1&period=&repCode=&repCodeType=&srchWord=&startDate=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