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2026년 6월 9일 「개인정보 전주기 보호·활용 기술 R&D 및 표준화 로드맵(2026~2030)」을 수립해 공개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함께 지원하기 위한 기술 개발·표준화 방향을 담은 문서다.
이번 로드맵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로드맵과 기술 표준화 로드맵을 통합·연계해 조기 개정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확산으로 개인정보 처리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AI 학습데이터 노출과 재식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로드맵은 개인정보의 생성·수집부터 이용·제공, 보관, 파기에 이르는 전주기 관점에서 연구와 표준화 대상을 재정비했다. 개인정보위는 국내외 기술·표준화 동향을 반영해 개인정보 주권 보장, 유·노출 위험 경감, 신뢰 기반 안전 활용, AI 대응 기술 개발 등 4대 분야와 11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1대 핵심기술에는 AI 모델의 학습·추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노출 위험을 평가하는 기술, 에이전틱·피지컬 AI 환경에서 개인정보 오·남용을 막기 위한 기술 요소가 새로 반영됐다. 합성데이터, 동형암호, 가명·익명처리처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로 묶이는 PET와 AI를 결합한 AI-PET, 비정형데이터 비식별화 기술도 주요 연구 방향에 포함됐다.
개인정보위는 기술 개발과 표준화만이 아니라 인력양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로드맵 별첨에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개인정보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향이 담겼다. 개인정보 보호·활용과 유출사고 예방·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번 발표는 AI 규제가 선언적 원칙을 넘어 기술 기반의 검증·표준화 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비스가 기업 업무, 공공 행정, 물리적 장치와 연결될수록 개인정보 보호는 법적 고지나 사후 제재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데이터 처리 전 과정에 보호 기술과 위험 평가 체계를 넣는 것이 정책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다만 실제 성과는 향후 예산 배분, 과제 선정, 표준화 참여 범위, 민간 현장 도입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기업과 개발 조직 입장에서는 AI 학습데이터 관리, 비식별화, 데이터 주권, 안전성 평가 관련 요구사항이 향후 조달과 인증, 서비스 설계 기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https://www.pipc.go.kr/np/cop/bbs/selectBoardArticle.do?bbsId=BS074&mCode=C020010000&nttId=12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