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자 원문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 보조 기여가 확산한 2025년, 인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풀리퀘스트가 늘어난 반면 병합률은 과거 추세로 계산한 예상치보다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유지관리자의 제한된 검토 역량을 압박하는 ‘AI-DDoS’로 규정했다.
연구진은 별 5000개 이상을 받은 활성 저장소 가운데 294곳을 추려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의 활동을 분석했다. 최종 데이터에는 풀리퀘스트 122만4374건, 이슈 82만2133건과 기여자 35만6972명이 포함됐다. 자동화 계정은 이름에 봇 표식이 있는 경우 제외했다.
베이지안 구조 시계열 모형으로 2023~2024년의 흐름을 학습한 뒤 2025년 예상치를 계산한 결과, 전체 풀리퀘스트 수는 예상치보다 6.80% 많았고 병합률은 1.06% 낮았다. 한 저장소에 한 차례만 풀리퀘스트를 낸 일회성 기여자 집단에서는 제출량이 5.84% 늘어난 반면 병합률은 18.18% 낮아져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났다.
수치 분석에 앞서 연구진은 개발자 블로그와 오픈소스 관련 온라인 토론, 멘토 메일링리스트를 검토했다. 여기서는 제출량 급증, 품질 저하, 일회성 기여 확대, 외부 보상 구조, 유지관리자 소진, 외부 기여 제한 등 여섯 가지 반복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말하는 AI-DDoS는 네트워크 공격이 아니라, 그럴듯하지만 검토 비용이 큰 기여가 유지관리 역량을 소진시키는 효과를 뜻한다.
대응책을 찾기 위한 유지관리자 인터뷰와 오픈소스 참여자 229명 대상 설문에서는 기존 지속적 통합 검사와 품질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73%로 가장 높았다. 명백한 위험 신호가 있는 제출을 검토 없이 닫는 방안은 71%, 기여자가 제출 내용을 이해하는지 확인하는 방안은 67%, AI 사용 사실을 밝히도록 하는 방안은 63%의 지지를 받았다.
연구진은 단기적으로 외부 기여의 문턱을 높이면 검토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새 기여자가 장기 유지관리자로 성장하는 통로까지 좁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출물만 판별하기보다 변경 이유와 설계 이해도, 검토 과정에서의 응답처럼 실제 참여를 보여주는 신호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는 각 풀리퀘스트가 AI로 작성됐는지 직접 관측하지 않고 2025년을 AI 보조 개발 확산 시점으로 설정했다. 같은 해의 플랫폼 성장이나 참여 방식 변화가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슈 관련 지표는 위약 검정에서도 변화가 나타나 연구진 스스로 풀리퀘스트 결과보다 신중하게 해석했다. 별 5000개 이상의 활성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분석이어서 소규모 저장소에 그대로 일반화하기도 어렵다. 이번 원고는 arXiv에 공개된 사전연구본이다.
출처: arXiv https://arxiv.org/abs/2607.0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