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ur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은 빛의 양자 통계 특성에 따라 다광자 상태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플라즈모닉 메타결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상온에서 빛의 결맞음 특성을 직접 구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빛은 광자 수의 통계적 변동과 결맞음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인다. 지금까지 이런 다광자계의 통계 특성을 알아내려면 전체 광자 집단의 거동을 측정해야 했다. 편광이나 주파수처럼 메타표면에서 곧바로 분류하기 어려운 특성이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만든 메타결정은 110나노미터 두께의 금 박막 위에 100개의 나노안테나를 배열한 구조다. 각각의 나노안테나는 메타원자 역할을 하며, 금 표면을 따라 전파되는 플라스몬이 이웃한 메타원자를 서로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광자가 함께 간섭하면서 반도체의 에너지 밴드와 비슷한 '허용·금지 양자 통계 밴드'가 형성된다.
실험에서 허용 밴드에 속한 결맞음 특성의 다광자 빛은 구조를 통과했다. 반면 금지 밴드에 놓인 통계적 변동은 억제됐고, 출력 빛의 통계는 가장 가까운 허용 밴드 쪽으로 바뀌었다. 연구진은 광자 수를 구분해 측정하는 검출기를 이용해 이 변화를 확인했다.
이 장치는 특정 광자 하나나 편광만 다루는 기존 메타표면과 달리, 다광자계 전체의 통계와 결맞음에 반응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논문은 허용 밴드에 놓인 다광자 상태가 왜곡을 억제한 채 전달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다체 양자 상태를 다루는 소재 기반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온에서 작동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많은 양자 기술은 극저온 환경이나 부피가 큰 광학 장비를 요구한다. 평면형 나노구조로 빛의 통계 특성을 제어할 수 있다면 양자 광학 장치를 더 작게 통합하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빛의 결맞음이 에너지 흡수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들어 태양에너지 변환과 차세대 광전자 소자를 잠재적 응용 분야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메타결정의 양자 통계 밴드와 선택적 전달을 실험실에서 입증한 단계다. 실제 태양전지의 효율 향상이나 상용 소자 성능을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출처: Nature 연구 논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0782-3
출처: Nature 논문 DOI https://doi.org/10.1038/s41586-026-10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