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VIDIA 공식 발표와 일본 AI 기업 노에트라(Noetra)의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16일 일본의 국가 피지컬 AI 인프라가 될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 시설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진하는 ‘FRONTia 프로젝트’의 계산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노에트라는 약 2만7500개의 NVIDIA Rubin GPU를 탑재한 AI 계산 인프라를 2027년 4월부터 구축해 2028년 6월 가동할 계획이다. NVIDIA는 여기에 1만3750개의 Vera CPU와 Vera Rubin NVL72 랙, Spectrum-X 이더넷, BlueField DPU를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은 140MW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량과 용량은 완공된 시설의 실측값이 아니라 양사가 제시한 구축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AI 로봇·피지컬 AI를 고려한 멀티모달 기반모델 개발 사업’, 통칭 FRONTia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일본 산업계의 기술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디지털 트윈, 로봇을 구동할 멀티모달 기반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NVIDIA에 따르면 노에트라가 개발한 모델의 사전학습 가중치는 일본 내 모델 개발사와 기업에 폭넓게 제공될 예정이다. Nemotron, Cosmos, Isaac GR00T, NeMo 등 NVIDIA의 모델과 개발 도구도 함께 활용한다. NVIDIA는 이번 시설을 피지컬 AI를 위한 세계 최초의 국가 규모 AI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표현은 NVIDIA의 자체 규정에 따른 것이다.
노에트라에는 소니그룹, 소프트뱅크, NEC, 혼다를 포함해 44개 기업과 기관이 출자했다. 연구개발 조직에는 이들 기업뿐 아니라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Preferred Networks 등에서 참여한 기술진이 합류한다. 제조, 반도체, 통신, 금융, 제약, 건설 분야의 기업이 함께 참여해 국산 멀티모달 모델을 산업 현장에 연결하는 구조다.
개발 일정도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노에트라는 2026회계연도부터 일본어 이해와 논리 추론, 지시 수행 능력을 갖춘 추론 기반모델 개발을 시작한다. 2028회계연도에는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을 함께 처리하는 옴니모달 모델을, 2030회계연도에는 공간 인식 등 물리 특성을 이해하는 ‘실세계 네이티브 AI’를 목표로 잡았다. 개발 모델은 연구개발과 실증 진척에 맞춰 외부에 순차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국가 산업정책, 대규모 계산 자원, 제조 현장 데이터, 기반모델 개발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은 범용 챗봇 경쟁을 넘어 로봇과 제조, 물류, 헬스케어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반을 자국 산업 생태계 안에서 구축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공식 발표에는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와 총투자액이 명시되지 않았다. 장비 조달과 공사, 모델 공개 일정도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가동 규모와 개방 범위는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출처: NVIDIA https://nvidianews.nvidia.com/news/japan-government-industrial-leaders-and-nvidia-launch-the-worlds-first-national-ai-infrastructure
출처: Noetra https://www.noetra.co.jp/pressrelease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