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공식 보고서와 WSIS Forum 일정에 따르면 OECD는 2026년 7월 8일 인공지능이 노동시장과 숙련 수요를 바꾸는 흐름을 분석한 정책 보고서 ‘Skills in the AI age’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AI가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일자리 이동과 사회·경제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보고서는 OECD Artificial Intelligence Papers 60호로 발간된 36쪽 분량의 정책 보고서다. OECD는 AI의 영향이 산업, 지역, 도시, 숙련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책의 초점은 특정 기술 인력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새 역량을 개발하고 성인 학습과 직무 전환 체계를 정비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문제의식은 AI를 증기기관이나 전기와 같은 범용기술의 흐름 속에서 본다는 데 있다. AI는 인간의 일을 보완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업무 방식과 직무 구성 자체를 바꾼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떤 직무에는 생산성 도구가 되고, 다른 직무에는 자동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정책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
WSIS Forum 2026 일정에 따르면 같은 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Rethinking skills in the AI age’ 세션은 MSIT Korea와 OECD가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안내됐다. 이 세션은 OECD-Korea Digital Society Initiative 아래에서 수행된 새 보고서를 소개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정책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세션 설명은 AI가 노동시장을 변화시키고 숙련 요구를 이동시키는 만큼,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면서 사회·경제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참석자 명단에는 OECD와 ITU 관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보좌관,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연구자가 포함됐다.
국내 관점에서 이번 보고서는 AI 인재 정책을 좁은 의미의 개발자 양성에서 더 넓은 노동시장 전환 의제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도구가 사무, 개발, 교육,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빠르게 들어오면서 필요한 역량도 단순 사용법을 넘어 비판적 판단, 문제 정의, 데이터 이해, 윤리와 책임 있는 활용으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보고서가 제시하는 방향은 국가별 제도와 노동시장 구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한국에서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려면 학교 교육, 직업훈련, 기업 재교육, 지역 고용정책 사이의 역할 분담과 예산 배분이 뒤따라야 한다. AI 활용 역량을 전 국민 교육 과제로 다룰지, 산업별 직무 전환 프로그램으로 설계할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이번 발간은 AI 정책 논의가 모델 성능과 산업 경쟁력 중심에서 노동시장 적응과 사회적 전환 관리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정책 당국은 기술 확산만큼이나 사람이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 OECD https://www.oecd.org/en/publications/skills-in-the-ai-age_972bd15e-en.html
출처: WSIS Forum 2026 https://www.itu.int/net4/wsis/forum/2026/en/Agenda/Session/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