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AI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6월 23일(현지시간) Linux Foundation 산하 Joint Development Foundation이 주관하는 Appia Foundation 창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ppia Foundation은 고도 AI 시스템이 국제 표준과 규제상 의무를 충족하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공통 사양과 실무 기준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OpenAI는 점점 강력해지는 AI 모델이 사이버 방어, 과학 발견, 전문지식 접근성을 넓힐 수 있지만, 역량이 오해되거나 안전장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안전·보안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런 환경에서 정부와 기업, 독립 평가자가 AI 시스템을 일관되게 평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ppia Foundation의 역할은 새로운 원칙 선언을 추가하는 데 있지 않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Appia는 ISO/IEC 등 국제·분야별 표준과 각종 의무 사항을 실제 평가 가능한 기준으로 바꾸는 연결 계층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조직은 요구사항과 지침을 다루는 계층, 그리고 평가가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다루는 평가 지원 계층으로 사양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AI 가치사슬이 여러 주체로 나뉘는 현실을 반영한 접근이다. 모델 제공자, 플랫폼 사업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인증기관, 보험사 등은 서로 다른 책임과 통제 범위를 가진다. Appia는 각 주체가 자신이 맡은 역할과 시스템 범위에 맞춰 필요한 사양을 조합하고, 상위 제공자가 입증한 적합성 증거를 하위 주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창립 참여사도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있다. Appia Foundation은 Arm, Google, Microsoft, OpenAI 같은 모델·플랫폼·컴퓨트 제공자와 Ericsson, Mastercard, Mitsubishi Electric, Omron, Schneider Electric, Siemens 등 AI 활용 기업, Nemko와 Naaia 같은 평가·인증 조직, Armilla AI 같은 보험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향후 학계, 정부, 시민사회를 포함하는 자문기구도 구성할 계획이다.
OpenAI는 Appia의 작업을 고도 AI 거버넌스 논의의 다음 단계로 봤다. 회사는 최근 공개한 프런티어 AI 민주적 거버넌스 청사진, 제3자 평가 플레이북, 미국 CAISI 및 영국 AISI와의 테스트 협력, Preparedness Framework, Frontier Governance Framework 등을 언급하며, 평가 관행을 조직과 국가, 공급망 사이에서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Appia 사양을 충족한다는 사실이 곧 법적 준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Appia Foundation은 적합성은 기술적 결과이며, 특정 법적 의무를 충족하는지는 해당 관할권과 규제 체계가 판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구분은 AI 표준화 논의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평가 가능한 기술 기준은 규제 집행과 시장 신뢰를 돕지만, 그 자체가 규제기관의 권한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이번 발표는 AI 산업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평가, 인증, 증거 재사용, 책임 분담 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도 AI 시스템이 여러 기업과 국가를 거쳐 개발·배포되는 만큼, 공통 평가 언어와 검증 가능한 증거 체계는 향후 기업 도입과 규제 대응의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OpenAI, Helping build shared standards for advanced AI https://openai.com/index/helping-build-shared-standards-for-advanced-ai/
출처: Appia Foundation https://appiafoundatio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