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TF가 공개한 RFC 10042에 따르면 새 규격은 SSH 전송 계층에서 양자내성 ML-KEM과 기존 타원곡선 디피-헬먼(ECDH)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을 정의한다. 문서는 정보용 RFC로 발행됐으며 IESG의 승인을 받았다.
SSH의 기존 키 교환은 이산로그 문제가 계산적으로 풀기 어렵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RFC는 충분히 큰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이 가정이 깨질 수 있고, 공격자가 지금 암호화된 세션을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복호화하는 ‘수집 후 복호화’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규격은 NIST가 2024년 표준화한 ML-KEM을 기존 ECDH와 결합한다. RFC 10042는 mlkem768nistp256-sha256, mlkem1024nistp384-sha384, mlkem768x25519-sha256의 세 가지 키 교환 방법을 제시한다. 두 방식의 보안은 독립적으로 취급해, 하이브리드 방식은 구성 요소 가운데 더 강한 방식의 보안 수준을 최소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문서는 SSH 구현체가 양자내성 전환을 검토할 때 참조할 수 있는 상호운용 규격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RFC 10042는 인터넷 표준 트랙 문서는 아니며, 실제 도입 여부와 기본 설정은 각 SSH 제품 및 운영 환경의 구현에 달려 있다.
출처: IETF RFC 10042, “Post-Quantum/Traditional Hybrid Key Exchange with the Module-Lattice-Based Key-Encapsulation Mechanism for Use in SSH” (2026년 8월) https://www.rfc-editor.org/rfc/rfc100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