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rosoft Security Blog에 따르면 Microsoft Threat Intelligence는 AI 검색 서비스를 사칭한 악성 Chromium 기반 확장 프로그램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Perplexity AI와 유사한 이름과 도메인을 사용해 사용자를 속이고, 브라우저 주소창 검색 흐름을 공격자 통제 인프라로 우회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했다.
Microsoft는 해당 확장 프로그램을 Google에 책임 있게 신고했으며, 원문 작성 시점에는 삭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례는 AI 브랜드가 보안 위협의 사회공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도구와 검색형 AI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용자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실제 공식 서비스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분석 대상 확장 프로그램의 이름은 'Search for perplexity ai'였고, 확장 ID는 flkebkiofojicogddingbdmcmkpbplcd로 공개됐다. Microsoft는 이 확장 프로그램이 정상 Perplexity 도메인이 아닌 perplexity-ai[.]online 도메인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메인은 공식 서비스 주소와 유사하지만 실제 업체와 연결되지 않은 중간 인프라로 분석됐다.
핵심 위험은 브라우저 검색 공급자 설정을 바꾸는 동작이다. 확장 프로그램은 Chromium 계열 브라우저의 검색 설정을 재정의해 주소창 검색어를 먼저 공격자 통제 도메인으로 보냈다. 사용자가 최종적으로는 정상 검색 결과 화면을 보는 구조였기 때문에, 중간에서 검색어가 수집되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Microsoft 분석은 실시간 검색 제안 경로도 문제로 지적했다. 주소창에 입력되는 문자 단위의 검색 제안 요청이 같은 중간 도메인을 거치도록 구성돼 있어, 단순한 검색 리디렉션을 넘어 입력 중인 검색 의도와 브라우징 신호가 노출될 수 있었다. Microsoft는 관측된 활동이 검색 트래픽 가로채기와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자격 증명 탈취 같은 추가 목적이 확인됐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확장 프로그램은 Manifest Version 3의 declarativeNetRequest 권한과 검색 공급자 재정의 기능을 함께 사용했다. Microsoft는 이러한 권한 조합이 일반적인 AI 검색 보조 확장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다고 봤다. 특히 서버 측 코드가 요청 URL, 헤더, 사용자 에이전트, IP 주소 등을 기록하는 구조를 포함하고 있어 검색 질의 가로채기가 우발적 동작이 아니라 설계된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기업 보안팀에도 실무적 시사점을 준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웹 트래픽, 브라우저 API, 검색 설정에 접근할 수 있어 업무 환경에서 공격 표면이 될 수 있다. AI 도구를 가장한 확장이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명목으로 설치될 경우, 조직의 검색 기록과 내부 업무 단서가 외부 인프라로 노출될 가능성이 생긴다.
Microsoft는 신뢰되지 않은 확장 프로그램 설치를 제한하고, 관리형 환경에서는 허용 목록과 엔터프라이즈 정책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확장 프로그램 게시자, 도메인, 브랜드 사용 방식을 확인하고, 검색 설정의 무단 변경이나 비정상 확장 권한, 중간 도메인으로 향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라고 안내했다.
AI 관련 보안 위협은 모델 자체의 취약점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사례처럼 사용자가 신뢰하는 AI 브랜드와 브라우저 확장 생태계가 결합되면, 평범한 검색 행위도 데이터 수집 경로로 바뀔 수 있다. 기업과 개인 모두 AI 도구 도입 과정에서 기능뿐 아니라 배포 경로, 권한, 도메인 신뢰성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출처: Microsoft Security Blog https://www.microsoft.com/en-us/security/blog/2026/06/29/chromium-extension-uses-airelated-branding-redirect-browser-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