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자 하이칭 위가 23일 학술 매체 '메이드 인 차이나 저널'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AI) 전략은 개별 모델 개발을 넘어 에너지 공급, 데이터센터, 반도체, 인재 양성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 연구자는 이를 '인프라 국가전략(infrastructural statecraft)'으로 설명했다.
분석의 핵심은 정부와 기업의 역할 구분이다. 중앙·지방 정부가 전력과 연산 자원, 산업 지원, 제도적 경계를 마련하면 기업들이 그 안에서 모델과 플랫폼, 응용 서비스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이다. 위 연구자는 이를 '정부가 무대를 만들고 기업이 공연한다'는 표현으로 요약했다.
위 연구자는 동부의 데이터 수요와 서부의 에너지·입지 조건을 연결하는 '동수서산' 사업을 연산 인프라의 사례로 들었다. 반도체 영역에서는 국산 가속기의 수요 기반을 확보하려는 정책을, 인재 영역에서는 교육과 지역별 유치 경쟁을 각각 짚었다. 이런 요소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산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층위로 작동한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글은 새 정책 발표나 모델 성능 검증 결과가 아니라 중국 AI 산업의 작동 방식을 해석한 연구자 분석이다. 위 연구자는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더라도 인프라와 규제의 경계는 국가가 설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AI를 비교할 때 모델 벤치마크뿐 아니라 전력·연산·칩 공급과 제도 설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출처: 하이칭 위, 메이드 인 차이나 저널 원문 https://madeinchinajournal.com/2026/09/23/chinas-approach-to-ai-infrastructural-statecraft-managed-plur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