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의 10월 1일 공식 블로그 분석에 따르면, 월간 취약점 공개 건수는 2026년 1월 5,045건에서 8월 10,740건으로 늘었다. GTIG는 AI가 취약점 탐색과 악용 양상을 바꾸고 있다면서도, 공개 건수 증가를 실제 공격 위험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공개된 취약점과 실제 악용 여부를 추적했다. 보고서가 사용하는 위험 등급은 GTIG 자체 분류이며, 일반적인 취약점 심각도 점수인 CVSS와는 다르다.
올해 1~8월 GTIG가 확인한 공개·악용 취약점은 141개로, 2025년 전체의 127개를 넘어섰다. 월평균 악용 건수는 지난해 10.5개에서 올해 18개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공개된 전체 취약점 가운데 실제 공격에서 악용이 관측된 비율은 0.23%였다. 이는 GTIG의 관측 결과로, 나머지 취약점에 공격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GTIG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자동화된 취약점 식별자(CVE) 부여 정책과 특정 업체의 일괄 공개가 전체 건수에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따라서 취약점 수만으로 AI의 영향이나 보안 수준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격자가 패치와 공개 정보를 활용하는 속도에도 주목했다. 제로데이 악용은 월평균 8개에서 11개로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GTIG는 이미 알려진 취약점인 엔데이(n-day)의 빠른 무기화를 악용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외부에 노출된 경계 장비와 기업 서비스가 주요 공격 대상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AI로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식별한 취약점 가운데 원격 코드 실행으로 이어지는 비중은 50%였다. 전체 취약점에서는 26%였다. GTIG는 연구자가 AI 에이전트에 중요 코드와 권한 경계를 집중 점검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 이런 차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AI 발견 여부를 표시하는 표준 메타데이터가 없고, 클라우드 사업자가 CVE 없이 수정하는 사례도 있어 집계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AI 서비스 자체의 운영 환경도 보안 점검 대상이다. 올해 1~8월 AI 관련 취약점은 1,500건 이상 공개됐고, 이 가운데 에이전트·워크플로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관련 항목은 782건이었다. 모델뿐 아니라 도구 실행, API 인증, 추론 서버와 연결 계층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GTIG는 위협 정보와 노출 환경에 따른 패치 우선순위 설정, 자율 에이전트 작업의 샌드박스 격리, 출시 전 AI 기반 코드 검토를 권고했다. 기업이 대응할 핵심은 모든 공개 취약점을 같은 순서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악용 가능성이 높은 공격 경로를 먼저 줄이는 데 있다.
출처: Google Cloud 공식 블로그, Google Threat Intelligence Group, ‘Vulnerability Discovery and Exploitation Trends in the AI Era’(2026년 10월 1일)
https://cloud.google.com/blog/topics/threat-intelligence/vulnerability-discovery-and-exploitation-trends-in-the-ai-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