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versations 개발자 다니엘 굴치(Daniel Gultsch)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메신저 Conversations는 구글 플레이 유료 판매를 끝내고 F-Droid를 주된 배포 경로로 삼는다. 개발자는 앱 심사 지연과 구글 플레이 수익에 대한 의존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Conversations는 XMP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메신저다. 개발자는 2014년부터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구글 플레이에서는 설치 편의를 제공하는 유료 앱으로 판매해 왔다. F-Droid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었지만, 초기에는 공식 사이트에서 그 경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굴치는 블로그에서 구글 플레이 앱 업데이트가 여러 차례 거절됐고, 최근에는 심사 대기 기간이 길어졌다고 주장했다. 보안 업데이트까지 일반 업데이트와 같은 심사 지연의 영향을 받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는 개발자의 경험에 관한 설명으로, 구글의 개별 심사 사유가 독립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개발자는 보조금 등 다른 수입원이 늘어나면서 구글 플레이 매출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F-Droid 패키지는 재현 가능한 빌드 방식으로 제작하고 본인의 키로 서명한다고 밝혔다. F-Droid 공식 등록 페이지도 개발자 서명과 소스코드 대응 사실을 안내한다.
25일 확인한 구글 플레이 등록 페이지에는 Conversations가 여전히 설치 가능한 앱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구글 플레이에서 앱이 즉시 삭제됐다는 뜻이 아니라, 유료 판매와 배포 전략의 변화를 밝힌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오픈소스 모바일 앱이 플랫폼의 유료 판매 수익보다 대체 배포망과 개발 지원금에 무게를 두게 된 사례다.
출처: Daniel Gultsch 공식 블로그 https://gultsch.de/posts/breaking-up-with-google-play/ · Conversations 공식 저장소 https://codeberg.org/iNPUTmice/Conversations · F-Droid 공식 등록 페이지 https://f-droid.org/packages/eu.siacs.conversations/ · Google Play 공식 등록 페이지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u.siacs.convers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