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원자력공사(NPCIL)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쿠단쿨람 원자력발전 프로젝트 3·4호기와 관련해 외부에 공개된 자료가 원자력 안전 또는 원자력 보안 시스템 정보는 아니라고 밝혔다. NPCIL은 해당 자료가 공용 보조설비인 ‘Balance of Plant’(BoP) 패키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업은 NPCIL이 2018년 공개입찰을 거쳐 릴라이언스 인프라에 맡긴 공용 서비스 BoP 설계·조달·시공 계약이다. 계약 범위에는 공용 설비의 설계와 조달·공급, 건설, 시운전이 포함됐다. NPCIL은 이 설비가 화력발전소와 일반 공정 산업에서도 쓰이는 통상적인 시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NPCIL에 따르면 발주사는 입찰 과정에서 참가 업체에 참고용 도면과 기술 사양을 제공했다. 이후 릴라이언스 인프라는 장비 제조사와 협의해 상세 설계 도면을 작성했고, NPCIL은 기술 사양 충족 여부를 검토해 설계를 승인했다. 운영사는 외부에 공개됐다고 알려진 정보가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BoP 공용 서비스 자료에 한정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은 원전 운영망이 직접 침해됐는지와는 별개로, 핵심 기반시설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사의 문서와 설계 자료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라는 공급망 보안 과제를 드러낸다. 발주사와 운영사의 내부 시스템이 분리돼 있더라도 외부 업체가 보유한 프로젝트 자료가 노출되면 시설 정보 관리와 접근 통제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생긴다.
다만 NPCIL의 보도자료에는 유출 규모와 구체적인 침해 경로, 사고 인지 시점, 후속 보안 조치가 담기지 않았다. 공개된 자료의 범위와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는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공식 설명만으로 원전 안전·보안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출처: 인도 원자력공사(NPCIL) 공식 보도자료 https://www.npcil.nic.in/writereaddata/Orders/202607160532079892038News_16072026_02.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