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눅스 커널의 빌드 시간을 줄이기 위한 패치 묶음의 네 번째 버전이 공개됐다. 리눅스 커널 메일링리스트에 올라온 로렌조 스토크스의 원문에 따르면, 이번 변경안은 빌드 과정에서 한 번에 한 작업만 처리하던 병목을 줄이는 22개 패치로 구성됐다.
패치 작성자가 제시한 측정에서 2소켓 AMD EPYC 9754 서버의 GCC 기반 x86 전체 모듈 구성(allmodconfig) 빌드는 188.0초에서 121.1초로 줄었다. 약 36% 단축이다. 같은 구성의 증분 빌드는 70.9초에서 24.3초로 감소했다. 다만 이 수치는 지정된 Kbuild 기준 커밋과 선행 패치, 병렬 빌드 설정, pigz 설치 조건에서 얻은 결과다. 모든 개발 환경에서 같은 개선 폭이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변경안은 Kbuild뿐 아니라 kallsyms, modpost, objtool, 모듈 생성 및 Rust 빌드 경로를 손본다. 예컨대 모듈 설명 파일을 C 대신 어셈블리로 생성하고, 독립적인 빌드 작업을 병렬로 처리하며, 시스템에 pigz가 있으면 병렬 압축을 기본적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다. 스토크스는 빌드와 부팅, 모듈 적재 시험을 여러 아키텍처에서 수행했다고 밝혔다.
별도로 Phoronix가 두 개의 AMD EPYC 9575F 프로세서를 장착한 서버에서 패치 v4를 시험한 결과, 기본 설정(defconfig)의 깨끗한 x86 커널 빌드가 기존 약 22초에서 15~17초로 줄었다. 가장 빠른 측정은 전력 결정성 설정을 적용한 약 15초였다. 이는 해당 서버와 시험 조건의 결과다. 기사 제목에 등장한 ‘10초’는 향후 하드웨어에서 가능할지에 관한 전망으로, 이번 시험에서 달성한 기록은 아니다.
이번 패치는 아직 리눅스 커널 정식 릴리스에 병합된 기능이 아니다. 적용 시점과 최종 성능은 코드 검토와 병합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복 빌드가 잦은 커널 개발·회귀 분석 작업에서는 병목 제거가 개발 대기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출처: 리눅스 커널 메일링리스트 Lorenzo Stoakes 패치 v4 원문 https://lore.kernel.org/lkml/20260923-build-speedup-v4-0-73128809a4a4@kernel.org/ · Phoronix 자체 벤치마크 https://www.phoronix.com/review/near-10-sec-kernel-build/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