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AI 인프라 기업 세스테르스(Sesterce)가 핀란드 얌새(Jämsä)의 옛 카이폴라(Kaipola) 제지공장 부지에 대규모 AI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8일 회사 공식 뉴스룸에 따르면 계획된 투자 규모는 100억 유로를 넘는다. 기존 산업시설을 AI·슈퍼컴퓨팅 인프라로 바꾸는 사업이다.
개발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2026년 공사 시작을 계획한 1단계의 용량을 200MW로 제시했고, 2단계에서는 600MW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요에 맞춰 핀란드 내 기존 산업 부지들에서 1GW를 넘는 AI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1GW는 얌새 캠퍼스 한 곳의 확정 용량이 아니라 핀란드 내 개발을 포괄하는 목표다.
세스테르스는 전력망과 용수 체계, 건물, 물류 연결 등 제지공장 부지의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 발표에 실린 전력망 기업 엘레니아(Elenia)의 설명에 따르면 이 부지는 고압 전력망에 연결돼 있어 1단계 사업의 기반이 된다. 세스테르스는 핵심 고객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고객 이름과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력 확보 방안에는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약속이 담겼다. 캠퍼스가 소비하는 전력 용량 1MW당 핀란드 전력망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MW를 새로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캠퍼스 가동 후 10년 안에 이를 이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기존 발전설비는 이 약속의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계획은 설비 용량 확충에 관한 약속으로, 가동 시점부터 모든 시간대의 전력 소비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냉각에는 폐쇄형 액체 냉각 시스템을 쓰고 빗물과 재활용수를 보충 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냉각에 식수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력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과 폐열 활용 가능성도 설계 과정에서 검토한다.
지역사회 지원책으로는 캠퍼스 가동 시 1000만 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얌새시와 주민이 선정한 지역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식당과 교육 공간 등 일부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되 AI 인프라 구역은 보안이 유지되는 별도 공간으로 운영한다. 재생에너지, 냉각용수, 지역 기금, 시설 개방에 관한 약속은 독립적인 제3자 감사를 거쳐 매년 공개하겠다고 했다.
고용 효과는 회사의 예상치다. 건설 기간에는 약 2000명, 캠퍼스 전체 가동 후에는 약 300명의 고용을 예상했다. 건설에는 핀란드 업체와 하도급사를 우선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투자 계획이며 공사 완료나 전체 자금 집행을 뜻하지 않는다. 회사 발표에 실린 요리 레이율라 얌새시장의 발언도 사업이 계획에서 실행으로 진전되고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전체 자금 조달 구조와 최종 가동 일정은 발표에 제시되지 않았다.
출처: 세스테르스 공식 뉴스룸, ‘Sesterce Plans a €10 Billion AI Campus in Jämsä’ https://www.sesterce.com/newsroom/sesterce-plans-ai-campus-kaipola-jamsa-finland